책 이야기

대몽골 시간여행

다즐링 O.P. 2012. 8. 29. 21:06



대몽골 시간여행

저자
배석규 지음
출판사
굿모닝미디어 | 2004-03-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현장에서 기록한 취재일지와 역사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몽골의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과정에는 국사와 세계사가 포함된다. , 간접적인 방법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 이 여러 나라에는 주로, 유럽과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이 포함된다. 그 중에서 세계 역사를 뒤흔든 제국에 관한 사건들은 누구나 한번 씩은 듣게 된다. 실로 많은 제국들이 역사에 등장하고 사라졌다.


누구나 인정하는 '팍스 로마나'를 시작으로 요즘에서 말하는 '팍스 아메리카'까지. 세계의 역사는 제국의 역사였다. 많은 전쟁의 장본인들이 이런 제국을 본받고 싶어했다. 히틀러가 그랬고, 무솔리니, 나폴레옹이 그랬다.


팍스 로마나, 팍스 아메리카, 팍스 몽골리아...


이런 제국 중에서 최고의 영토를 자랑했던 '팍스 몽골리아'.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완성했던 '몽골'. 하지만 다른 제국에 비해서 몽골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도 않고 있고, 유물이 많이 남아 있지도 않다.


'대 몽골 시간 여행'은 몽골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읽어 봄직한 책이다. 과연 어떤 원동력이 세계 최대의 제국을 이루게 하였는지 작가 나름의 시각에서 상세히 풀이해 주고 있다. 실제 몽골 지역을 여행하고 다큐를 만들어 방송할 정도의 정보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눈요기 거리도 많아 읽기 쉽다.




- 몽골 국기 - 



칭키스칸


여러 눈요기 거리에서 주목했으면 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바로 - 칭키스칸 - 누구나 이름 한 번 들어봤을 것이다. 세계 최대의 제국을 만든 장본인 이다. 하지만 그 성장배경이나, 업적 등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칭키스칸에 대해서 절반 정도의 지면을 할애 했다. 그 만큼 몽골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칭키스칸의 위치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지금 몽골에는 칭키스칸의 비석이 있고, 사당이 있다. 한 때 몽골이 소련의 소속되어있던것을 감안하면, 특이하다고 하겠다. 몽골인들에게 칭키스칸 그 정도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인물 이었다. 칭키스칸에 의해서 통일된 몽골 제국. 그리고 확장된 영토는 지금의 중국 대부분을 삼키게 된다. 북으로는 러시아를 복속시키고, 서로는 로마제국을 압박하기도 한다. 당시, 히말라야 산맥에 의해서 보호 되었던 인도 지역과 로마제국에 의해서 보호 되었던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와 바다에 의해 보호되었던 아메리카 대륙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몽골의 지배하에 있었던 것이다.




- 칭키스칸 초상화 -


칭키스칸에 의해서 만들어 지고 있던 몽골 제국은 쿠빌라이로 이어진다. 쿠빌라이는 '제국은 말 위에서 건설 됐지만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다'라는 모토를 앞세워, 정주 문명을 만들기 시작한다. 글쓴이는 이 정주문명이 시작이 몽골제국의 쇠락을 가져온 원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유목 생활이 몽골제국에게 힘을 주었던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확실히, 정주 문명을 택하게 된 몽골은 그 이후 힘이 급속하게 약해진다. 급기야, 내 몽골과 외 몽골로 분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외 몽골은 몽골로 독립했지만, 내 몽골은 중국에 자치구로 남아있다. 그 외에도 형제들의 분할 통치도 제국의 쇠락에 힘을 보탰다. 분할 통치에 의해 작아진 각 몽골의 칸국들은 외세의 침략에 이기지 못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티베트 불교와 몽골제국과의 관계이다. 몽골제국은 티베트 불교를 수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달라이 라마'가 만들어 진다. 이 달라이 라마는 지금 전해 내려오고 있는 달라이 라마이며, 몽골의 칸이 그 명칭을 지어 줬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티베트 불교와 몽골 제국과의 관계는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