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원더박스

다즐링 O.P. 2013. 9. 12. 16:11



원더박스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출판사
원더박스 | 2013-04-0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흥미로운 역사를 통해 배우는 세상살이 방식!알랭 드 보통과 함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책에 읽고 난 감상을 자판을 두들겨대기 전에, 책 뒤에 있는 추천사를 먼저 소개할까 한다. 


"알랭 드 보통이 니얼 퍼거슨을 만났다고 생각하라. 일상생활에서 관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과 사회사가 적절하게 만난 기막힌 책이다." 


- 로버트 켈시 -


"굳을 대고 굳은 고정관념과 행동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통찰들로 가득한 멋진 책이다. [원더박스]는 인류의 역사에서 끌어온 놀랍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방법을 말한다. 이끌려가지 않는 삶을 꿈꾸고 있다면 반드시 한 권을 소장해야 한다!" 


- 마이클 우드 -


"현대인이 직면한 각종 딜레마를 직방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으려는 저자의 열정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염된다." 


- 수거하트 -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추천사는 역시 이 책은  "[각주:1]알랭 드 보통"과 "[각주:2]니얼 퍼거슨"의 콜라보레이션 같다는 로버트 켈시의 추천사이다. 생각의 흐름을 하나 하나 풀어쓰는 문체로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알랭 드 보통" - 동, 서양 역사를 넘나들며 경제에 관한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니얼 퍼거슨"의 조합이라니, 이 추천사 하나만으로 이 책을 읽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물론 본문만으로 460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 두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말이다. 


이 책은 사랑, 가족, 공감, 일, 시간, 돈, 감각, 여행, 자연, 신념, 창조성, 죽음 방식 - 이 책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찾아본 12가지 삶의 방식에 관한 책이다. 각 방식에 대해서 현대인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역사 속에서 찾아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전개 방향이다. 확실히 이 책에 동원된 작가의 지식은 "알랭 드 보통"에 견줄만하고, 논리적인 전개는 "니얼 퍼거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46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꺼운 책은 생각보다 쉽게 넘어간다. 


본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사랑에는 6가지 사랑의 방식이 있다. 성욕과 욕망의 상징인 에로스, 가족간에 느끼는 필리아, 유희적인 루두스, 성숙된 프리그마, 불특정 다수를 향한 아가페, 자기를 위한 필라우티이다. 현대인들이 사랑에 대해 겪고 있는 문제는 이 6가지 사랑은 한 가지 대상 - 자신의 연인, 배우자 - 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6가지 대상을 모두 달리 하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처럼 각 사랑에 대한 대상을 따로 두라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에게서 느껴지는 사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성격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 싸움에서 흔히 나오는 "변했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네." 같은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고대 사회에서는 가족이 모든 생산의 중심이었다. 옷, 식량, 주거 등 다양한 물품을 가족에게서 의지해야 했다. 덕분에 가족은 단결되었고, 구성원이 많더라도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생산의 기능을 외부에 맡기게 되므로써, 가족은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지금이라도 가족의 단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 TV를 치우고, 식사, 산책 등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인간은 창조성을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분업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창조성을 발휘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창조성이라는 단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저녁 요리, 일과 운동, 휴식 시간 등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인상 깊었던 사랑, 가족, 창조성에 관한 본문을 요약해서 소개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돈, 시간, 감각에 관한 본문도 꽤나 재미있었다. 현재 살고있는 상황에 불만이 있거나,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3줄 요약 


1. 알랭 드 보통처럼 폭 넓은 작가의 지식이 돋보이는 책. 


2. 400페이지가 생각보다 쉽게 읽힌다. 


3.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1.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1969년 12월 20일 ~ )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난 철학자, 소설가, 수필가이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1] 목차 [숨기기] 1 활동 2 저서 3 서훈 4 출처 5 바깥 고리 활동[편집] 알랭 드 보통의 저서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다양한 현대의 주제들을 철학적인 문체로 다루고 있으며, 일상의 삶과 철학의 관련성을 강조한다. 2008년 8월 보통은 런던에 새로운 교육시설의 창립 구성원이 되었는데 그곳의 이름은 "삶의 학교"(The School of Life)였다. 또 2009년 5월에는 새로운 건축단체의 창립 구성원이 되었으며, 그곳의 이름은 "살아있는 건축"(Living Architecture)이었다.[2][3] 저서[편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Essays in Love, 1993) 《우리는 사랑일까》(The Romantic Movement, 1994) 《너를 사랑한다는 건》(Kiss & Tell, 1995)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How Marcel Proust Can Change Your Life, 1997)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The Consolation of Philosophy, 2000)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2002) 《불안》(Status Anxiety, 2004) 《동물원에 가기》(On seeing and noticing, 2006) 《행복의 건축》(The Architecture of Happiness, 2006) 《일의 기쁨과 슬픔》(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2009) 《공항에서 일주일을: 히드로 다이어리》(A Week at the Airport, 2009)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Religion for Atheists : A Non-believer's Guide to the Uses of Religion, 2011) 《사랑의 기초-한 남자》(2012) 《기쁨이 주는 슬픔》(On seeing and noticing, 2012) [본문으로]
  2. 니얼 퍼거슨(Niall Campbell Douglas Ferguson, 1964년 4월 18일 ~ )은 영국의 금융과 경제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역사학자이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미국의 국제 패권을 장악하여 서양의 500년간의 대규모 영향을 중단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1] 목차 [숨기기] 1 주장 및 발언 1.1 제국주의 2 주석 3 관련 항목 4 바깥고리 주장 및 발언[편집] 제국주의[편집] 그는 제국주의에 대해서 저서 《문명》 에서 호의적인 주장을 하였다.[2]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