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씨 뷰 호텔 레스토랑
03/16 씨 뷰 호텔 레스토랑
여행길에서 맛본 식당이나 음식들을 정리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특히나 맛있다고 생각했던 요리라면 더욱 그렇다. 그 동안 인도 여행을 하면서 몇 군데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많이 넘겨왔다. 하지만 이곳 만큼은 일기에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다. 바로 호텔 씨 뷰 부설 레스토랑이다. 깐야꾸마리에 있는 다른 식당들에 비해서 가격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격 차이 이상의 맛과 정성을 보장한다.
필자가 시켰던 것은 새우 비리야니. 비리야니는 향신료와 채소로 볶은 밥에 주 재료를 더하는 인도식 볶음밥이다. 주 재료에 따라 다양한 비리야니가 있다. 그 중에서 새우 비리야니는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 특별하다. 식당의 격을 따지는 척도가 된다고 해야 할까. 식당에서 새우 비리야니를 시키면 2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칵테일 새우를 활용한 비리야니고 다른 하나는 직접 대하를 사용한 피리야니다. 물론 후자 쪽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반갑다. 그 만큼 가격이 높긴 하지만.
호텔 씨 뷰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비리야니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주 특별했다. 우선 크기가 모두 제각각인 새우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비리야니아 곁들어 먹는 커리와 야쿠르트 소스도 아주 특별했다. 특히 야쿠르트는 물로 희석하지 않은 순수 야쿠르트 였다. 보통은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물로 희석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오늘 먹었던 야쿠르트는 약간의 점도가 느껴질 정도로 신선한 야쿠르트였다. 인도 식당에서 이런 야쿠르트를 먹어 보는 것은 이걸로 겨우 3번째였다. 게다가 도중에 야쿠르트와 커리가 떨어져서 추가 주문을 했더니, 다시 만들어서 가져오는 정성까지.
끝으로 커피도 맛있었다. 무려 남인도에서 흔히 파는 남인도식 커피가 아닌 카페라떼 였다. 커피 전문가가 아니여서 깊은 맛은 모르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부드러운 맛이었다. 암튼 돈 값 하는 식당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보니 고아에 있던 식당들은 정말 비싸구나.
- 회상해보면 그 마을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이었다. -
2012/07/02 - [2012 인도 여행] - 03/16 아이구, 깜짝이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View on 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