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작품 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남 출사 습작 해남 대흥사 오시아노 관광단지 더보기 Sky 1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을 끄면서 침대에서 일어난다. 혼자서 자기에는 넓고, 둘이서 자기에는 좁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언제나 쓸쓸하다. 옆에 따뜻함을 나눠줄 누군가가 있다면 나도, 그사람도 따뜻할 텐데. 다시 눕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침대 밖으로 나온다. 양팔에 살짝 소름이 돋는다. 한발자국씩 내미는 다리가 뻐근하다. 텁텁거리는 목을 축이기 위해 냉장고로 향한다. 냉장고 안에는 김치, 마른반찬, 생수, 우유 - 생수를 들고 한모금 목을 축인다. 냉장고 옆에 있는 보일러를 켜고 씻을 준비를 한다. 바닥이 웅~하면서 울리는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 보일러는 오늘도 시키는대로 움직인다. 물이 데워지면 화장실로 들어간다. 안경을 벗고 세면대에 물을 튼다. 잠시 차가운 물이 나오다가 따뜻한 물이 나온다. .. 더보기 Spring 1 겨울과 여름 사이.... 더보기 [D80] Magnolia 2 하얗고 노란 꽃, 검은색 가지 - 다시봐도 우아했다. 더보기 Pray 1 갠지스 강에서 신에게 다가가는 한 사람. 더보기 Tomb 1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 있었을 때였다. 환상적인 유적지나 사원 같은 곳이 없는 작은 마을이었다. 초등학교 운동장만한 마을의 풍경은 금세 질렸다. 질려버린 마을에서 나와 혼자 걸었다. 10분 정도 걸었을까, 마을 경계에 도착했다. 도로 하나 없이 지평선처럼 펼쳐진 곳이었다. 두 눈으로 담기에 넓은 그곳에는 질기디 질긴 생명의 흔적이 있었다. 이파리가 거의 떨어지고 휘청한 가지만 있던 깊은 주름이 패인 나무, 선인장처럼 가시돋힌 잎으로 살아가던 알로에 빛깔의 이름모름 풀, 행여나 먹을 것이 있나 모래밭을 뒤지는 까만 벌레들 - 그리고 무덤이 있었다. 높이 70센티 너비 20센티 정도되는 그 무덤에서 필자가 알아낸 것은 - 그 사람이 1995년 8월 31일 사망하였고, 이슬람교도라는것 뿐이었다. 아마 이 무덤.. 더보기 Heaven's Door 무신론자인 필자는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믿는다. 신이 사후세계를 만들었네, 어쨌네 하는 논란은 잠시 접어두고 사후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임사체험을 한 이들은 사후세계로 갈때 빛으로 된 터널을 통과한다고 했다. 그 터널을 통과한 사람은 돌아오지 못하니, 그 터널 뒤의 풍경은 아무도 모른다. 인류에게 매장풍습이 생겨나고 그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사후세계는 인류에게 언제나 미지의 풍경이었다. 죽음이란 가족, 친구, 주변환경 - 일상을 떠나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자기 이름으로 된 방 한칸 없던 사람이나, 전세계 곳곳에 별장을 차려둔 사람이나, 하루에 2끼니 이상 먹어본 적 없는 사람이나, 먹은 음식보다 쓰레기로 버린 음식이 더 많은 사람이나, 속옷 한장으로.. 더보기 Gaze 2 See? See! 더보기 Magnolia 1 하얗고 노란 꽃 - 검은색 가지 봄에 피는 우아한 꽃이 있다. 더보기 Texture 1 머리, 피부, 진흙 - 질감이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