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2 동유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을 마치며 여행을 마치며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승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까지 5시간 정도 남았다. 러시아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면 잠시 나갔다 오겠지만, 현실은 너그럽지 않았다. 공항에서 5시간을 꼬박 보내야 했다. 모스크바 공항은 규모가 크다. 편의 시설도 많아서 시간 보내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 같다. 단지 콘센트가 자주 보이지 않아 노트북 충전에 애를 먹을 것 같다. 빈 의자에 앉아 지인들에게 보낼 메일을 쓰고 있으니 이곳이 러시아라는 생각은 금방 잊혀졌다. 흔한 공항 풍경이 되어 시간을 보낼 따름이었다. 생각해보면 인천 공항을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릴 때도 필자는 흔한 공항 풍경의 일부였다.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노트북을 따닥거리고 있는 모습은 곁눈질도 필요 없는 평범한 풍경이었다. 그.. 더보기 06/21 부다페스트 야경 06/21 부다페스트 야경 소피아에서 세르비아를 가로질러 부다페스트로 넘어왔다. 하루에 2개국 국경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래 계획은 루마니아를 거쳐서 헝가리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황량함에 질린 나머지 불가리아로 직행 하기로 했다. 소피아에서 버스로 14시간 정도 달린 끝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엉덩이를 혹사 시키며 도착한 부다페스트는 이제까지 봤던 동유럽 도시들과 달랐다. 사람들도 많고 거리는 생기가 넘쳤다. 무엇보다 다양한 인종이 거리를 다니는 모습을 보니 조금 마음이 놓였다. 그런 소감을 뒤로 하고 숙소를 찾아나섰다. 지하철과 트램을 번갈아 타고 도착한 숙소는 번화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다행히 트램이나 지하철 역에서 멀지 않아 이동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바로.. 더보기 06/13 소피아에서 06/13 벌써 1주일 터키를 떠난 지 어느새 1주일이 됐다. 처음 들어간 불가리아의 도시는 플로디브였다. 불가리아의 제 2의 수도라고 불리는 곳인데, 독립 직전의 수도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도시 규모가 작았다. 번화가도 그렇게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 감상은 소피아로 와서도 변하지 않았다. 불가리아의 최대 도시인 이곳 역시 소박한 분위기였다. 덕분에 서유럽 보다 물가가 싸서 필자에게는 다행이었다. 안타깝게도 불가리아는 자랑할 만한 유적지가 많이 없다. 오랫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그 후에는 소련의 지배를 받았다. 덕분에 특색 있는 유적지가 드물다. 남아있는 모스크나 성당 등은 지배 당시의 건축물들이다. 그중 소피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면 알렉산더 성당이다. 입장료 없이 자유로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