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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존 시스템 Part.2

5. 존 시스템을 위한 촬영 


존 시스템에 대한 2번째 이야기 전에 존 시스템의 Part.1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에 대해서 떠올려 봅시다. 사진 작업에서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과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촬영, 현상 작업, 인화 작업들이 그것에 해당합니다. 우선 첫번째 과정인 촬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음과 같은 풍경을 찍으려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촬영 전에 건물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구름낀 하늘을 살리기 위해 머리속으로 각 영역에 대한 존을 생각합니다. 



정면의 건물은 반사를 고려해서 존 6, 정면의 나무는 존 5, 그림자 진 곳은 존 3, 하늘을 존 4~5 으로 해서 찍어야 겠다. 


각 존을 결정 했다면 측광 모드를 [각주:1]스팟 측광으로 전환 합니다. 그리고 최대 망원 상태에서 각 영역에 대한 노출을 따져 봅니다. 촬영 모드를 매뉴얼로 해두고 노출을 따지는 것이 편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선 정면의 건물에 대고 노출이 +1이 나오도록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같은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로 다른 영역을 측광합니다. 그림자 있는 곳에 측광 했더니 - 1.7 ~ -  1.5 의 노출이 됩니다. 이렇게 각 영역에 대해 스팟 측광을 했을 때, 머리 속으로 떠올렸던 존 설정과 일치 한다면 셔터를 눌러 촬영합니다.  그리고 머리 속으로 떠올렸던 존 설정과 일치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기다리면 됩니다. 참 쉽죠? 


파이팅


6. 과연 그것으로 끝인가? 


제가 말한대로 촬영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 솔깃한 말이죠? 분명 위의 내용을 간추리자면 저 한문장으로 요약 됩니다. 하지만 저런 솔깃한 말에는 언제나 함정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는 모든 피사체는 촬영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촬영자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A 라는 영역을 원하는 존으로 맞췄더니, B 라는 영역이 너무 어둡게 나오거나 하는 일이 더욱 많은 것이 실제 피사체입니다. 그렇다면 존 시스템은 불안전한 것일까요? 정답은 


NO!!!!!


입니다. 촬영 이후에 남은 과정인 현상과 인화 과정을 통해 실제 피사체의 명암을 극복하고 촬영자가 원하는 명암을 어느정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그 재현방법이 존시스템을 이용한 현상과 인화 입니다. 현상과 인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Part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Bye

  1. 뷰 파인더의 특정 영역만으로 측광 하는 방법. 각 메이커별 측광 전환 방식은 매뉴얼을 참고하도록 합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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