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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공보의 이야기

공보의 훈련소 준비하기 - 훈련 끝나고

이 글은 2014년에 공보의를 지원하신 선생님들을 위한 글입니다. 필자는 2013년에 논산 훈련소(감이 오지 않는다면 링크 클릭!)에서 4주 훈련을 받은 공보의 1년차 입니다. 필자보다 앞서 훈련을 받으신 선배님들이 남기신 글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그 뜻을 잇고자 글을 남깁니다. 2013년은 작년에 비해 적잖은 변화가 있었던 해입니다. 2014년에 작년처럼 훈련소를 운영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참고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내용들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물품 준비&입소] - [생활] - [군사훈련] - [훈련 끝나고] 입니다. 이 글은 [훈련 끝나고] 편입니다. [군사훈련] 편과 이어지니 읽지 않으신 선생님들은 링크 클릭! 


1. 배치 - 4주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나왔다면, 공보의 라이프를 만끽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시면 됩니다. 


1.1 예비 조사 - 2013년에는 훈련소에서 공보의 지역 선호도 예비 조사를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호도 조사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문의 선생님 이시면 이 기회에 중대사람들과 지역 배치 딜(?)을 하셔도 좋습니다. 


1.2 지역 배치 - 실제 지역 배치는 [전국 공보의 1년차 직무교육] 시간에 지원, 컴퓨터 추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추첨 현장에는 소수만 확인차 방문하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직무교육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이 날만큼은 선행(?)을 하도록 합시다. 


1.3 시,군 배치 - 지역 배치 후에 해당 도청에서 시, 군을 배치하게 됩니다. 같은 도에서도 어느 시, 군으로 가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지역 배치도 중요하지만 시, 군 배치도 중요합니다. 시, 군 배치는 제비뽑기 형태로 순서를 정합니다. 그리고 순서에 따라 시, 군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제비 뽑기 순서는 [전국 공보의 1년차 직무교육] 시간에 지역 지원했던 순서입니다. 일반의 선생님을 예를 들자면 A 라는 도를 1지망으로 지원한 선생님들께서 제비를 뽑고, 다음에는 2지망으로 지원한 선생님.... 순으로 진행됩니다. 3~4 지망으로 쓰신 지역에 배치되면 제비 뽑기할 때, 자신 앞에 몇 개 안 남은  제비를 보게 됩니다. 전문의 선생님들께서는 제비를 뽑기도 하지만, 지역 배치된 전문의 선생님들 사이에서 딜(?)을 하셔서 지역을 정하기도 합니다. 


1.4 지소 배치 - 오전에 제비뽑기를 해서 시, 군이 정해졌했다면 오후에 해당 시, 군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지역 보건소에 모여서 앞으로 근무하게 될 지소를 배치하게 됩니다. 나이 순으로 하는 곳도 있고, 제비 뽑기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운이 함께 하시길! 


2. 직무 교육 - 의사, 보수교육에 해당하는 교육입니다. 


2.1 1년차 교육 - 1년차는 전국 직무교육과 시, 군 직무교육으로 1년차에 필요한 교육 날짜를 모두 채웁니다. 걱정하지 맙시다. 


2.2 2,3 년차 교육 - 2년차 부터는 선생님께서 직무교육을 찾아 들으셔야 합니다. 지역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공가를 쓰면서 서울등지를 방문할 수 있는 찬스이니, 좋은 기회가 오면 꼭 신청하도록 합시다. 


3. 지역 - 공보의 라이프의 QOL 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소죠. 


3.1 섬 - 2년차에 도간 이동을 노리는 선생님들께서 노리셔야 하는 곳입니다. 힘들긴 하지만, 2년차 부터는 원하는 지역 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기저기 연륙교가 만들어졌으니, 잘 알아보고 선택하도록 합시다. 


3.2 전라도 - 공보의의 25%가 이곳에 배치됩니다. 실로 공보의의 무덤!  예전에는 섬이 많아서 도간 이동이 많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륙교들이 생긴 이후로는 도간 이동의 기회도 많이 줄었습니다. 아직까지 섬으로 남아있는 곳은 배를 타고 1시간 이상 들어가야 하는 곳들입니다. 제비뽑기에서 한자리 순서가 나왔다면 화순 같은 광주 근처의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낫고, 두자리 초반 순서가 나왔다면 섬으로 가는 것을 고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진료 - 공보의 QOL 을 결정하는 또다른 요소입니다. 같은 시, 군에서 꿀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나누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해당 시, 군으로 배치된 선배나 친구 공보의들의 의견을 듣고 지소 배치에 임하도록 합시다. 



공보의 특집의 마지막 순서인 [훈련 끝나고] 편은 여기에서 끝입니다. 1~3 편에 비해 짧습니다. 사실 지역 배치만큼은 운이 워낙 강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으니, 안다고 해도 바뀌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저 시, 군 배치에서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훈련소에서 무사히 나오시길 기원하며, [공보의 훈련소 준비하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