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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2012 네팔 여행

04/16 포카라에서 첫 아침

04/16 포카라에서 첫 아침

 

오늘 아침은 창 밖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떴다. 카트만두도 그렇고 포카라도 그렇도 아침부터 이렇게 밝은 햇빛을 마주하면서 잠에서 깨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졸린 눈을 비비며 창밖을 보니 하늘도 맑았다. 베일 듯한 파란 하늘이 너무나 반가웠다. 아마 오늘은 안나푸르나도 잘 보이겠다. 포카라 시내에서 보이는 안나푸르나를 찍으러 가야 겠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났다. 옆에서 주무시는 분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세수하고 문을 나섰다.

 

아침으로 토스트와 차를 마시고 숙소를 나섰다. 가방에 카메라만 넣고 나섰다. 댐사이드에서 레이크사이드까지 걸어가면서 시내 구경을 했다. 안타깝게도 걸어가는 내내 길가에 건물들이 있어서 설산이 잘 보이진 않았다. 간간히 건물 사이로 보이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마을 한 복판에서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레이크사이드 중심지 까지 걸어가니 어느새 9시가 넘었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슬슬 부담스러워졌다. 시내 구경은 그만하고 숙소로 돌아가야 겠다. 다행히 돌아가는 길은 그늘이 진 곳으로 이동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포카라를 본 느낌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였다. 네팔이라는 나라 자체가 인도에 비해서 조용한 나라이기도 하고, 포카라는 카트만두에 비해서 더욱 조용한 마을 이라는 느낌이었다.

 

마을 풍경은 여느 인도 마을과 비슷했다. 인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가게를 열고 가게 앞을 쓸고 있는 현지인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그리고 가끔 택시 운전수들이 손님들을 모으고 있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식당에서는 여행자들이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을 가로수 밑 그늘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앉아서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있었고, 서로 장난을 치는 이들도 있었고, 탁구 하는 사람도 있었다. 좋았던 것은 마을 어디나 파란 하늘과 하얀 설산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 숙소 근처의 포카라 호수 뒷편 -

- 레이크 사이드쪽 포카라 호수 - 



2012/07/03 - [2012 네팔 여행] - 04/15 포카라에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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