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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2012 터키 여행

06/01 아프로디아시스 에서

06/01 아프로디아시스

 

아침에 선배를 만나 아침을 함께 하기로 했다. 9시에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었는데, 선배가 늦어서 만날 수 없었다. 오전 일정을 어쩔까 고민 하던 중에, 안탈리아에서 만났던 여자분이 아프로디아시스를 추천해줬다. 파묵칼레에 있는 히에라폴리스보다 좋다면, 여유가 있다면 꼭 가라고 말해줬다. 참고로 아프로디아시스는 파묵칼레에서 편도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다행히 여러 버스 회사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서 투어를 고르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욕심났던 곳이기도 했고, 추천도 받은 김에 즉흥적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중간에 인원수가 맞지 않아 취소될 뻔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아프로디아시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프로디아시스의 특징이라고 하면 유적 보존 상태가 좋다는 것과 많은 기금이 이곳에 투자 됐다는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에서 떨어진 탓에 방문객은 적었다. 덕분에 한적한 분위기에서 유적지를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흐린 날씨도 나름 운치 있었다.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여겨야겠다. , 흐린 날씨 덕분에 걷기는 편했다.

 

아프로디아시스에서 봤던 것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경기장과 박물관 이었다. 지금의 경기장은 좌석에 잡초가 우거지고 경기장에 부서진 돌만 남아있다. 하지만 2000천 년 전에는 25천 명이나 되는 관중들이 이곳을 가득 메우고 열광했을 것이다. 미드 스파르타쿠스에서 봤던 장면들이 겹쳐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박물관에는 여러 석조 조각들이 남아있었다. 그 중에서 황제의 신전 벽면을 장식했던 조각들은 정말 예술 이었다. 한 마디로 대리석 위에서 신과 신화, 영웅들을 살아 움직이고 있는 공간이었다. 주요 신화 장면이 세심하게 조각되어 있고, 그 조각들을 솜씨 있게 보존&재현 하여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안타깝게도 파묵칼레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였다. 덕분에 아프로디아시스에서 짧은 시간만이 허락됐다. 아쉬운 발걸음으로 파묵칼레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보니 선배가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원고를 쓰고 있던 참이라고 했다. 같이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아마 이번에 헤어지면 한국에서 만나기 전까지 다시 만나지는 못하겠지. 이번 여행에서 선배를 만난 것도 하나의 수확인 것 같다




- 아프로디아아시스 신전 -



- 아프로디아시스의 경기장 - 


- 아프로도시스의 석주들 - 


- 대리석에 새겨진 장식들 -



- 세밀한 조각들이 부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다. - 


- 아프로디아시스의 유래가 된 아프로디테 신상 - 



2012/07/10 - [2012 터키 여행] - 05/31 인연이란!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view on 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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