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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2012 인도 여행

03/20 인도의 차

03/20 인도의 차

 

인도 여행 한지 50일이 되간다. 이제 한국에서 생활했던 일들이 희미해졌다. 4년간 살았던 원룸 풍경도 흐릿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하고 학교를 가는 일상이었는데. 그런 일상 중에는 차 마시는 것도 포함 되어있었다.

 

주로 마셨던 차는 홍차와 커피였다. 홍차는 저번 인도 여행에서 처음 맛 들였다. 하지만 짜이나 밀크티는 아니었다. 우유를 넣으면 맛이 한결 부드럽지만 끝 맛이 느끼해서 싫었다. 오히려 순수한 홍차가 입에 맞았다. 그런 입맛이다 보니 대개 마시는 것은 다르질링이었다. 홍차 중에서 우유 없이 마셔도 괜찮은 종류다. (나머지는 향과 맛이 강해서 밀크티로 마셔야 한다.)

 

커피는 저번 동남아 여행에서 처음 맛들였다. 그것도 베트남식 핀 커피에 맛 들였다. (베트남은 쌀 수출국으로도 유명하지만 세계 커피 2위 수출국이기도 하다.) 연유로 맛을 내는 냉커피는 특유의 중독성이 있다. 덕분에 커피는 하루에 2잔씩 꼬박꼬박 챙겨 마셨다.

 

일상의 풍족함을 깨닫는 인도 여행이라지만 다행히 인도에서도 차는 충분히 맛 볼 수 있다. 바로 짜이와 커피다. 짜이는 인도의 트레이드 마크일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인도식 홍차다. 짜이는 진하게 우린 홍차에 우유를 넣는 밀크티와는 다르다. 우유와 함께 끓여서 더욱 진한 맛을 끌어내고 향신료와 설탕을 더해서 맛을 돋군다. 값싼 벌크티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하지만 그 궁여지책은 인도 국민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짜이는 식당이나 기차역은 물론이고 길거리에서도 노점이 있을 정도로 국민 음료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그리고 짜이를 파는 가게에서는 대개 커피도 같이 판다. 짜이를 만드는 방식과 비슷한데 차를 끓이는 대신에 미리 만들어진 커피 원액을 이용한다



- 더운 겨울에 자주 마셨던 냉커피 -



2012/07/02 - [2012 인도 여행] - 03/19 마두라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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